developed한국의 시민으로서 영 마음에 차지 않는 developing미국...의 병원.

*당연히 '미국'이라고 할만한 경험이 아니라 미시건주의 앤아버 University of Michigan의 일이다.
이 포스트는 6월 11일과 12일 양일간 미시건 대학교 내의 health service center(USH)를 방문했을 때 생긴 일과 관련이 있다.

1. 병원에서 탈수증상으로 전해질 주사를 맞고 혈액검사를 해야하는데 전해질 주사 놓는 사람/전해질 주사바늘 빼는 사람/혈액 채취하는 사람이 따로 있다. 주사 놓는 사람 중에 누구도 제대로 혈관을 못 찾는다. 물론 심박수와 혈압 재는 사람도 따로있는데 맥박을 못 잡아...업무는 어떤 식으로 분담하는 걸까, 다트게임이라던가 어제 밤에 친 포커라든가 그런 방식으로 분담하는 걸까.



2. 11일에 받은 약을 먹는데 약이 소화될 때 쯤에는 속이 뒤집혀서 토할 수 밖에 없는 거다. 약 설명을 보니 "구토 방지제. 졸려울 수 있음. 운전하지 마시오."

12일 의사와의 대화
의사: 약 먹고 좋아졌어?
나: 아니 죽는 줄 알았어.
의사: 토했어?
나: 약 먹으면 토하던걸.
의사: 약이 별로 소용이 없었네.
나: 그런 거 같아.
의사: 이따 약 줄게. 너무 수분 없어보이니까 전해질 또 맞고 가. 어제 그거 뭔지 알지?
나: 응.

그러고 처방전을 받아서 약 처방을 받으러 갔다.
약사와의 대화
약사: 어제 약 받고 좀 어땠어?
나: 응 효과 없던 걸.
약사: 하하! 그렇든?

약사는 왜 웃었을까.
의사는 어제 효과 없었던 그 약을 또 처방해줬으니까."구토 방지제. 졸려울 수 있음. 운전하지 마시오." 지금 다시 약 정보를 읽어봤는데 효과: 각종 이유로 인한 구토의 방지.

거짓말 하지 마앗!!!!!!!!!!!!!!!!!!!!!!!!!!!!!!!!




3. 6월 2일에 보험 가입을 하고 열흘 후에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약 처방을 받아야하는데 보험시스템에 내 이름이 안 올라가 있단다. 보통 시스템에 이름이 업데이트 되는데 3~4주가 걸린다고. 나 여기 두달 있을건데... 내 이름 올리는데 3주 걸리면 뺄때도 3주 걸리는 건가? 물어보고 싶었지만 웬지 "응! 우린 좀 그래" 할 거 같아서 참았다. 어쨋든 나중에 환급해준다는 이야기를 듣고 약값을 냈다.




4. 약값 환급을 받으려고 이메일로 문의했다.

나: 나 위에 3번 같은 이유로 약값 냈어. 환급 어떻게 받아?
담당자: 응 약사가 줬던 모든 서류를 복사해서 %%%%%%%%%에 편지써. 니 이름 꼭 쓰고...

... developing미국은 환급은 당연히 편지를 통해, 수표로 해주겠지. 30달러 포기인가. OTL 이런 식으로 외화 쓸데 없이 유출.



by 양몽구 | 2008/07/23 13:43 | note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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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yh at 2008/07/23 20:59
얘네가 어설프게 발전해서 발생할 수 있는 또다른 가능성: "우리가 직접적으로 현금이나 수표를 주는 건 금지되어 있어. 네 계좌로 넣어줄께. 학교랑 연결된 umcu계좌있지? 없으면 하나 만들고" (심리학과의 무슨 실험에 참가하고 나서 $25받을 때 들었던 얘기) -> 불퉁거리며 umcu계좌 만들러감 -> account 만드려면 savings account에 최소 $5를 유지해야한다는 사실을 알게 됨. -> 물론 $30은 다음달이나 다음다음달쯤 들어옴. -> 한국에서 이 돈을 찾을 마땅한 방법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됨. -> 가장 그럴싸한 방법은 미국에 있는 누군가에게 이 돈을 보내주고 그 사람이 한국 계좌에서 몽구씨의 계좌로 한화로 해당금액을 보내주는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음 (수많은 유학생들이 하고 있는 일종의 환치기) -> 그러나 $30 때문에 그 일을 해줄 사람이란 없음.
Commented by 지나가다 at 2008/08/01 13:21
학교다니는 내내~ 보험비 꼬박꼬박 냈지만 아퍼도 UHS는 너무 먼당신이죠. 다 아파 죽고나서야 의사를 보는 그딴 스케쥴.. 하지만 비단 UHS뿐만이 아니라 미국 의료시스템이 개뼈다귀인듯합니다. 검색으로 들어와서 한줄 적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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