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2월 30일
스타벅스, 시오니즘, 불매운동.
[블로그파업] '시오니즘' 스타벅스 커피를 사먹지 말아야 하는 이유!!
스타벅스의 CEO인 하워드 슐츠가 강경 시오니스트로서 이-팔 분쟁에서 이스라엘군에게 자금지원을 하기 때문에 스타벅스 불매를 주장 혹은 그 입장을 견지하는 사람들이 많다. 나도 들었던 이야기이고, <스타벅스를 보면 죽어가는 팔레스타인 아이들이 생각나요>와 같은 기사로 기사화 되기도 했다. 그럼 시오니즘 단체 지지를 이유로 스타벅스 불매운동을 할 필요가 있는지-필요성을 논하기 보다는 타당성이라고 하는 게 좋겠다-, 즉 스타벅스 불매에 근거로 제시되는 내용이 어디까지 사실인지에 대해 찾아보았다.
시오니즘: 팔레스타인에 유태인 국가 재건을 지지하는 국제적 규모의 정치운동. 으로 정의한다. 그 방향성은 시오니스트 안에서도 다양하다.
1. 과연 스타벅스는 시오니즘을 지지 하고 있을까?
스타벅스의 CEO Howard Schultz는 유태인이다. 유태인에 대한 정의는 통상적으로 한국인이 받아들이기에 모호한 요소가 있지만(한국인은 biological한국인과 national한국인을 구분하여 말할 일이 이민자가 많은 국가에 비해 굉장히 적은 편이다) 하워드 슐츠는 자신의 종교적 정체성을 유태인으로 정의한다. 그리고 하워드 슐츠는 스타벅스의 지분을 7.2%(2005년 포브스) 가지고 있다. 2005년 이후 자료를 못 찾았지만, 그 이후로 큰 변동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또한 하워드 회장이 수상한 “이스라엘 건국 50주년 공로상”은 바로 팔레스타인에서의 제닌 학살을 주도한 모파즈가 회장으로 있으며, 결국 이 기금은 이스라엘과 미국, 유럽 간의 유대를 강화하고 이스라엘의 무기박람회를 후원하는데 쓰였다고 한다.
이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조금만 찾아보면 저 위에 나오는 이스라엘 건국 50주년 공로상은 1998년에 수여되었고 상의 원래 이름은 the Jerusalem Fund of Aish HaTorah with "The Israel 50th Anniversary Friend of Zion Tribute Award" 이다. 그리고 모파즈는 'General' Shaul Mofaz이다. 이스라엘의 장성이 단체장인 것이고, the Jerusalem Fund... 는 이스라엘 군에 대한 기부뿐만 아니라 교육 등 다양한 곳에 투자와 기부를 하는 기금이다.
2. 운동의 시작은 누구로부터?
안티 스타벅스 단체는 꽤 많다. 하지만 대부분 서구권의 불매운동 그룹은 인종차별, 대량해고, 수익구조, 커피농가에 대한 지원 여부, working poor 를 이슈로 불매운동을 벌이고 있다. 시오니즘을 이유로 불매운동을 하는 그룹 중 가장 유명한 그룹이 있는데 http://www.inminds.co.uk/boycott-starbucks.html 를 방문하면 볼 수 있다. 사이트를 둘러보면 스타벅스와 시오니즘의 관계를 이유로 불매운동을 주장할 때의 내용이 대부분 이 사이트를 번역한 내용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 단체의 모토는 ANTI-ISRAEL이다. (물론 자기들 소개에 반이스라엘 이슬람운동 단체에요! 써놓지는 않았다. 서구권에게 이슬람을 소개하기 위한...소프트웨어 제작자들의 모임...블라블라~해놨지.그런데 화면 맨 위에 boycott-israel 배너가 반짝반짝 빛나고 있다.) 이 단체는 '유태인과 관련있는 모든 회사' '이스라엘을 거점으로 두는 모든 회사'의 불매운동을 목표로 하고있다. 스타벅스를 포함한 회사들의 목록 참고.스크롤을 내려 중간쯤 보면 인텔도 있다. 스타벅스 불매 하시는 분들은 일관성 있게 AMD 아니라 INTEL 씨피유를 쓰고 있나 빨리 확인 하시고 확 뽑아버리시도록. 혹시 방 안의 티슈가 유한 킴벌리라던지, 존슨즈나 네슬레 제품을 쓰신다던지는 아니겠지. 추가 구매는 꼭 피하시길. 로레알과 에스티 로더 그룹의 물건은 쓰지 마시도록. 워낙 포함된 브랜드가 많으니 외제는 일단 피하시고 안전한 구입을 위해 아모레 퍼시픽을 권하는 바이다. 죄송하지만 폭스사에서 배급하는 영화도... 약 80%정도의 외화는 피하셔야 한다.
3. 사실 확인
스타벅스와 시오니즘의 관계, 하워드 슐츠의 시오니스트적 언행 등에 대해 서치한 결과, 하워드 슐츠가 98년도에 상을 받으며 했다는 발표문은 이슬람계열 불매운동 단체가 가상으로 만들어낸 연설문이었다. 그리고 시오니스트적 행보와 이스라엘 군자금 기부에 대한 내용이 나와있는 신문은 arab news의 기사인데 이 기사 내용을 정리하자면
스타벅스 하워드 슐츠의 시오니스트적 행위에 대한 이야기가 많다-그런데 찾아보면 사실 그에 대한 정확한 내용을 찾을 수 없다-하지만 여기 명확한 문제제기가 있다: 하며 위 2번에서 언급한 Boycott Israel 사이트의 내용을 반복한다. 말그대로 동어반복이다.
4. 스타벅스의 입장은?
루머에 대한 스타벅스의 입장
스타벅스가 기부하는 단체가 한두군데도 아니니스타벅스의 지원을 받는 다른 단체들도 한 번 둘러봐 주시길.
5. 왜 스타벅스일까?
그렇다면 왜 스타벅스만이 주된 표적이 되어 불매운동에 들어갔을까? 인텔, 폭스. 존슨즈, 킴벌리 클락(축구팀 아스날도 있다-_-)... 등등 이스라엘 관련하여 언급되고 있는 기업들 중에는 사실 스타벅스보다 우리에게 더 친근한 기업들도 있다. 이유야 찾아서 대면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스타벅스와 가치소비에 대한 일련의 논의가 있었던 사실로 미루어 보았을 때 스타벅스가 가장 적절한 타겟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그리고 인텔, 폭스, 존슨즈, 킴벌리 클락...등의 회사 제품을 불매 하는 것보다 스타벅스의 제품을 불매하기가 '더 쉽다' 나는 스타벅스에 대한 불매가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고 이스라엘 정권에 대한 효과적 항의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만약 그 반대로 생각하고 불매운동을 하는 입장이라면: 사회운동에서 같은 이슈 안에서의 여러 상대 중 가장 쉬운 상대만을 골라 정치적 항의를 하는 태도가 과연 '전략적'으로 '효율적'이기 때문에 옳다고 말해야할 지 모르겠다.
6. 정리.
자본주의와 국제 정치의 시스템 안에서, 약자인 개인이 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이며 '덜 다치는' 저항행위는 소비를 통한 항의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운동을 하기에 앞서 사실을 알려고 하는 태도와 자세가 중요한 게 아닐까. '광우병 걸려서 다 죽을지도 모른대'하면서 뛰쳐나온 시민들과 학생들의 모습은 아름답고 그 자체로도 의미가 있다. 하지만 이후 자신의 행위에 대한 평가에 있어서 진실을 알고자 하는 노력과 운동의 근거에 대한 고찰이 희박했던 것보다 정확한 근거와 사실을 바탕으로 사유한 결과로 행위했다는 기억-개인 수준을 넘어선 집단적 기억도-이 더 아름답게 남을 것이다. 물론 난 다른 시민과 마찬가지로 전쟁에 반대한다. 하지만 그 근거를 들고, 시스템 안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을 때 더 신중하고자 한다.
스타벅스의 CEO인 하워드 슐츠가 강경 시오니스트로서 이-팔 분쟁에서 이스라엘군에게 자금지원을 하기 때문에 스타벅스 불매를 주장 혹은 그 입장을 견지하는 사람들이 많다. 나도 들었던 이야기이고, <스타벅스를 보면 죽어가는 팔레스타인 아이들이 생각나요>와 같은 기사로 기사화 되기도 했다. 그럼 시오니즘 단체 지지를 이유로 스타벅스 불매운동을 할 필요가 있는지-필요성을 논하기 보다는 타당성이라고 하는 게 좋겠다-, 즉 스타벅스 불매에 근거로 제시되는 내용이 어디까지 사실인지에 대해 찾아보았다.
시오니즘: 팔레스타인에 유태인 국가 재건을 지지하는 국제적 규모의 정치운동. 으로 정의한다. 그 방향성은 시오니스트 안에서도 다양하다.
1. 과연 스타벅스는 시오니즘을 지지 하고 있을까?
스타벅스의 CEO Howard Schultz는 유태인이다. 유태인에 대한 정의는 통상적으로 한국인이 받아들이기에 모호한 요소가 있지만(한국인은 biological한국인과 national한국인을 구분하여 말할 일이 이민자가 많은 국가에 비해 굉장히 적은 편이다) 하워드 슐츠는 자신의 종교적 정체성을 유태인으로 정의한다. 그리고 하워드 슐츠는 스타벅스의 지분을 7.2%(2005년 포브스) 가지고 있다. 2005년 이후 자료를 못 찾았지만, 그 이후로 큰 변동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또한 하워드 회장이 수상한 “이스라엘 건국 50주년 공로상”은 바로 팔레스타인에서의 제닌 학살을 주도한 모파즈가 회장으로 있으며, 결국 이 기금은 이스라엘과 미국, 유럽 간의 유대를 강화하고 이스라엘의 무기박람회를 후원하는데 쓰였다고 한다.
이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조금만 찾아보면 저 위에 나오는 이스라엘 건국 50주년 공로상은 1998년에 수여되었고 상의 원래 이름은 the Jerusalem Fund of Aish HaTorah with "The Israel 50th Anniversary Friend of Zion Tribute Award" 이다. 그리고 모파즈는 'General' Shaul Mofaz이다. 이스라엘의 장성이 단체장인 것이고, the Jerusalem Fund... 는 이스라엘 군에 대한 기부뿐만 아니라 교육 등 다양한 곳에 투자와 기부를 하는 기금이다.
2. 운동의 시작은 누구로부터?
안티 스타벅스 단체는 꽤 많다. 하지만 대부분 서구권의 불매운동 그룹은 인종차별, 대량해고, 수익구조, 커피농가에 대한 지원 여부, working poor 를 이슈로 불매운동을 벌이고 있다. 시오니즘을 이유로 불매운동을 하는 그룹 중 가장 유명한 그룹이 있는데 http://www.inminds.co.uk/boycott-starbucks.html 를 방문하면 볼 수 있다. 사이트를 둘러보면 스타벅스와 시오니즘의 관계를 이유로 불매운동을 주장할 때의 내용이 대부분 이 사이트를 번역한 내용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 단체의 모토는 ANTI-ISRAEL이다. (물론 자기들 소개에 반이스라엘 이슬람운동 단체에요! 써놓지는 않았다. 서구권에게 이슬람을 소개하기 위한...소프트웨어 제작자들의 모임...블라블라~해놨지.그런데 화면 맨 위에 boycott-israel 배너가 반짝반짝 빛나고 있다.) 이 단체는 '유태인과 관련있는 모든 회사' '이스라엘을 거점으로 두는 모든 회사'의 불매운동을 목표로 하고있다. 스타벅스를 포함한 회사들의 목록 참고.스크롤을 내려 중간쯤 보면 인텔도 있다. 스타벅스 불매 하시는 분들은 일관성 있게 AMD 아니라 INTEL 씨피유를 쓰고 있나 빨리 확인 하시고 확 뽑아버리시도록. 혹시 방 안의 티슈가 유한 킴벌리라던지, 존슨즈나 네슬레 제품을 쓰신다던지는 아니겠지. 추가 구매는 꼭 피하시길. 로레알과 에스티 로더 그룹의 물건은 쓰지 마시도록. 워낙 포함된 브랜드가 많으니 외제는 일단 피하시고 안전한 구입을 위해 아모레 퍼시픽을 권하는 바이다. 죄송하지만 폭스사에서 배급하는 영화도... 약 80%정도의 외화는 피하셔야 한다.
3. 사실 확인
스타벅스와 시오니즘의 관계, 하워드 슐츠의 시오니스트적 언행 등에 대해 서치한 결과, 하워드 슐츠가 98년도에 상을 받으며 했다는 발표문은 이슬람계열 불매운동 단체가 가상으로 만들어낸 연설문이었다. 그리고 시오니스트적 행보와 이스라엘 군자금 기부에 대한 내용이 나와있는 신문은 arab news의 기사인데 이 기사 내용을 정리하자면
스타벅스 하워드 슐츠의 시오니스트적 행위에 대한 이야기가 많다-그런데 찾아보면 사실 그에 대한 정확한 내용을 찾을 수 없다-하지만 여기 명확한 문제제기가 있다: 하며 위 2번에서 언급한 Boycott Israel 사이트의 내용을 반복한다. 말그대로 동어반복이다.
4. 스타벅스의 입장은?
루머에 대한 스타벅스의 입장
스타벅스가 기부하는 단체가 한두군데도 아니니스타벅스의 지원을 받는 다른 단체들도 한 번 둘러봐 주시길.
5. 왜 스타벅스일까?
그렇다면 왜 스타벅스만이 주된 표적이 되어 불매운동에 들어갔을까? 인텔, 폭스. 존슨즈, 킴벌리 클락(축구팀 아스날도 있다-_-)... 등등 이스라엘 관련하여 언급되고 있는 기업들 중에는 사실 스타벅스보다 우리에게 더 친근한 기업들도 있다. 이유야 찾아서 대면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스타벅스와 가치소비에 대한 일련의 논의가 있었던 사실로 미루어 보았을 때 스타벅스가 가장 적절한 타겟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그리고 인텔, 폭스, 존슨즈, 킴벌리 클락...등의 회사 제품을 불매 하는 것보다 스타벅스의 제품을 불매하기가 '더 쉽다' 나는 스타벅스에 대한 불매가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고 이스라엘 정권에 대한 효과적 항의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만약 그 반대로 생각하고 불매운동을 하는 입장이라면: 사회운동에서 같은 이슈 안에서의 여러 상대 중 가장 쉬운 상대만을 골라 정치적 항의를 하는 태도가 과연 '전략적'으로 '효율적'이기 때문에 옳다고 말해야할 지 모르겠다.
6. 정리.
자본주의와 국제 정치의 시스템 안에서, 약자인 개인이 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이며 '덜 다치는' 저항행위는 소비를 통한 항의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운동을 하기에 앞서 사실을 알려고 하는 태도와 자세가 중요한 게 아닐까. '광우병 걸려서 다 죽을지도 모른대'하면서 뛰쳐나온 시민들과 학생들의 모습은 아름답고 그 자체로도 의미가 있다. 하지만 이후 자신의 행위에 대한 평가에 있어서 진실을 알고자 하는 노력과 운동의 근거에 대한 고찰이 희박했던 것보다 정확한 근거와 사실을 바탕으로 사유한 결과로 행위했다는 기억-개인 수준을 넘어선 집단적 기억도-이 더 아름답게 남을 것이다. 물론 난 다른 시민과 마찬가지로 전쟁에 반대한다. 하지만 그 근거를 들고, 시스템 안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을 때 더 신중하고자 한다.
# by | 2008/12/30 03:48 | note | 트랙백(1) | 덧글(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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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스타벅스 불매로 이스라엘을 압박한다고
스타벅스, 시오니즘, 불매운동. 이라는 글을 썼었다. 글에서 구체적인 나의 요지를 직설적으로 기술하지 않았더니 웬 좋은 정보 얻고 갑니다. 인텔이나 코카콜라 정도는 알고 있어서 의식적으로 구매를 하지 않고 있었는데, 한때 좋아하던 아스날마저 유태계 기업이란 게 좀 충격이군요;; 영화를 상당히 좋아하는지라 폭스나 디즈니를 포기할 수는 없겠지만, 최대한 저 리스트에 있는 기업들의 제품은 구매하지 않으려 노력해야겠습니다. 현재 이스라엘의 팔레......more
영화를 상당히 좋아하는지라 폭스나 디즈니를 포기할 수는 없겠지만, 최대한 저 리스트에 있는 기업들의 제품은 구매하지 않으려 노력해야겠습니다. 현재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탄압과 추악한 시오니즘 외에도, 유태인들이 남기고 간 정신적 지배의 유산이 우리 나라를 포함한 세계 각국을 지배하는 게 정말 싫은 사람이라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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