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9월 14일
원거리 연애의 tip
어쩌다보니 잠시 원거리 연애 중이다. 이걸 줄여서 롱디라고 부르는 사람이 있는데 웬지 그렇게 부르면 몸이 간질간질할 정도로 영 어색하다. 친구 중에 하나는 수도권-통영 간 원거리 연애를 몇년째 하고 있는데, 참 대단하다. 원거리 연애의 문제는 아무 일 없이 신경쓰이고 괴롭다는 건데, 어쩐지 남자는 속편하게 지내는 해답을 알고있는 것 같다.
1. 오바 떨지 마라
나: 떨어져 있는 거 너무 싫어
남자: 오버하지마. 채팅하잖아.
2. 안 죽는다
나: 헤어져있는 거 너무 싫다... 너무 멀어...
남자: 17세기도 아니고 비행기 타면 24시간 안에 만날 수 있잖아.
나: 그렇긴 한데...
남자: 내가 뭐 십자군 원정 가냐?
나: 아니.
남자: 죽으러 가는 것도 아닌데 가만히 좀 있어라.
3. 잊어버려라
나: 다시 보려면 또 한달 더 보내야하네...시간 빨리 갔으면 좋겠다.
남자: 금방 갈거야.
나: 한달인데...
남자: 니가 얼마나 남았나 생각 안하면 빨리 간다.
도쿄에 가서 남들 다보는 거 하나도 안 보고 남들 다 먹는 라멘 한그릇 안 먹고 메구로 기생충 박물관에서 8m 촌충이랑 기념사진 떨렁찍고 오는 남자가 연애에서는 나보다 훨씬 현명하다.(사실 기생충 박물관 다녀왔다는 말에 이 사람이 바로 내 인연이다 싶었다.)

8m 촌충+남자 예쁜 사랑 하세효~
1. 오바 떨지 마라
나: 떨어져 있는 거 너무 싫어
남자: 오버하지마. 채팅하잖아.
2. 안 죽는다
나: 헤어져있는 거 너무 싫다... 너무 멀어...
남자: 17세기도 아니고 비행기 타면 24시간 안에 만날 수 있잖아.
나: 그렇긴 한데...
남자: 내가 뭐 십자군 원정 가냐?
나: 아니.
남자: 죽으러 가는 것도 아닌데 가만히 좀 있어라.
3. 잊어버려라
나: 다시 보려면 또 한달 더 보내야하네...시간 빨리 갔으면 좋겠다.
남자: 금방 갈거야.
나: 한달인데...
남자: 니가 얼마나 남았나 생각 안하면 빨리 간다.
도쿄에 가서 남들 다보는 거 하나도 안 보고 남들 다 먹는 라멘 한그릇 안 먹고 메구로 기생충 박물관에서 8m 촌충이랑 기념사진 떨렁찍고 오는 남자가 연애에서는 나보다 훨씬 현명하다.(사실 기생충 박물관 다녀왔다는 말에 이 사람이 바로 내 인연이다 싶었다.)

8m 촌충+남자 예쁜 사랑 하세효~
# by | 2009/09/14 09:11 | everyday life | 트랙백 | 덧글(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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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의 한달인데... 요 부분은 꼭, 군대에서 몇일 남았나... 세면 안가고, 신경 안써야 빨리 시간 간다는 거랑 비슷하네요 ㅋ
남자가 좀 털털하긴 해요. 털이 많...
안 그래도 포스팅 보고 날짜를 슬쩍 비교해봤는데 안 겹치더라고요. 남자가 좀 일찍 다녀왔습니다. 저는 도쿄 갈 일이 있으면 꼭 들르려고 하고있습니다.
출간 마무리 무사히 잘 되시길 :)
지치기 전에 빨리 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