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 일자 결정!

원래 내 블로그에는 내 신상과 관련된 글이 없었는데, 어쩌다보니 주변 사람들을 위해 근황을 올리게도 되고, 사적인 이야기도 기록하게 되었다. 어느날 블로그 폐쇄하고 도망가지 않도록 수위는 잘 지키고, 착하게 살아야겠다.

1. 11월 중순에 출국 결정, 티켓도 샀다. 독일을 경유해서 리턴 티켓은 설날 이전으로 지정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설날이 지나야 들어올 예정.

2. 2월에 들어오면 가족과 친구들을 만나야하는데 과연 어떤 분위기가 될까 궁금하다.

3. 모든 사람들이 결혼식에 대해서 물어보는데 아마 할 일이 없을 거 같다. 누가 쫓아다니면서 다 준비해주고 돈 대준다면 모르겠지만. 남자 가족과 친구들을 초대하려면 일단 비행기값만 100만원에 숙박비...게다가 결혼식이 뭐 대단할 것도 아니고, 하루 두세시간을 위해그 사람들을 부르고싶진 않다. 물론 돈을 들이면 괜찮은 결혼식을 할 수 있겠지만, 있어도 아까워서 싫다. 일반적으로 교회/성당/결혼식장에서 하는 결혼식에 대해 좀 부정적인 입장이라. 특히나 자기 결혼식 하객 확보를 위해 별로 친하지도 않은데 와서 축의금 내고 인사도 안하고 밥먹고 떠나는 소위 '투자자들'이 꼴보기 싫다. 와주는 게 어디 정성이냐고 하겠지만 내가 보기엔 체면치레와 가식의 정수랄까. 나는 그 가식의 나선에서 빠지고싶다. 아무튼 결혼식 계획은 아직 없어요, 했으면 좋겠다 하시는 분은 뭔가 멋진 모델을 하나 제시해봐 주세요.

4. 남자는 학교에서 한국 교환학생을 보고 인사를 했다고 한다.

남자: 아시안 3명이 앉아있었는데, 옷 입은 거 보고 바로 한국 사람인 줄 알아봤어!
나: 그거 특수 능력인데 드디어 터득했구나.
남자: 응, 나 이제 한국인을 확실히 알아볼 수 있어. 그리고 예의바르게 말을 시작했지.
나: 뭐라고?
남자: 오디에 와쏘요? 하면서 말 걸었어.
나: (어디에서 왔어요?겠지...) 그래서 무슨 얘기 했어?
남자: 커피 마시자고 했는데 바쁘다고 가버렸어...

불쌍한 남자.

5. 아이를 낳으면
나: 아이를 낳으면 어떤 언어로 키워야하지? 이중 언어를 사용해도 되나?
남자: 내가 그거 때문에 피터(친구)한테 물어봤어.
나: 뭐래?
남자: 아닌가, 피터가 아니라 유리(친구)였나?
나: (누구든 중요하지 않아) 뭐래?
남자: 애가 똑똑함 괜찮을 거래.

이건 뭐 국영수를 중심으로 예습복습을 철저히 스트레스 받지말고 제때 자고 제때 일어나면과 뭐가 달라..

6. 닮은 남자 두 사람 발견


Borut Pahor, *love*** 총리


Leroy Jethro Gibbs...가 아니라 배우 Mark Harmon

by 양몽구 | 2009/10/25 16:36 | everyday life | 트랙백 | 핑백(1) | 덧글(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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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어?출국 일자 결정!요즘 이글루스에 재미가 붙어서 나랑 비슷한 분들 (유학 + 외국인신랑) 블로그를 쥐잡듯이 쏘다닌다..나랑 비슷한 처지에 있는 사람이 비록 가까운 곳은 아닐지라도 ... more

Commented by scholly at 2009/10/25 22:08
남자분이 깁스 반장님을 닮았단 말씀이십니까!!!!!!!!!
Commented by 양몽구 at 2009/10/25 23:45
아뇨... 남자 빼고 총리랑 깁스 반장님끼리 닮은 거 같다고요...흑 ㅜㅜ
Commented by 모깃불 at 2009/10/26 19:46
오 총리랑 깁스 닮았다 ㅋㅋㅋ
얼굴형이랑 눈매가 깁스의 딱 동유럽 버젼이군화 크로아티아 정도의? ㅋㅋ
남자씨는.......굳이 닮았다면 리드랑 좀 닮지 않았나?
요즘의 머리 기르고 다니는 구블러를 좀 쭉쭉 위아래로 늘리면 ㅋㅋㅋㅋ
Commented by 양몽구 at 2009/10/26 21:33
그치 총리랑 깁스 닮았음 ㅋㅋㅋ 내눈에만 그런가 했는데 다행이다 ㅋ
저 분 류블랴나 대학 다닐 때 알바로 모델해서 학비를 댔다네. 그거 때문에 보수우파 정당에서 깎아내리려고 별명 Barbie doll 이라고 붙이고ㅋㅋㅋ

아아 구블러를 위 아래로 늘려버림 이미 구블스럽지 않다능... 남자는 the office에 짐 닮은 거 같아.
Commented by 양몽구 at 2009/10/26 21:35
Commented by 모깃불 at 2009/10/26 22:12
님하 짐씨가 더 잘생겼자나!! ㅋㅋㅋ
근데 독일도 여행? 쿠아앙 재밌겠다
Commented by 양몽구 at 2009/10/27 00:00
다...당연하지 올리면서 역시 연예인, 1000배는 더 잘생겼군 하고 생각했지 ㅋㅋㅋ 내년에 중국 안 가면 독일에 두세달 인턴하러 가야한대.
Commented by ㆍㅅㆍ at 2009/10/27 20:42
아 결혼하십니까? 축하드립니다 _(__)_ 이중언어는 생후 3개월 이후엔가부터 섞어쓰면 된다고도 하던데 워낙 설이 많아서;;; 중요한건 분명하게 나눠쓰는 것이라고 하더군요.
Commented by 양몽구 at 2009/10/28 19:48
오오 감사합니다. 가족이 되기는 하는데 결혼이라고 부르는 건 좀 쑥쓰럽기도 하고 안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고 그런 묘한 기분입니다.
이중언어는 나중에 진짜 고민해야될 때가 오면 그때 논문 여러개 좀 들여다 봐야할 거 같아요. ㅋㅋ
Commented by 마력덩어리 at 2009/10/28 22:14
어디서든 건강조심하세요~~
Commented by 양몽구 at 2009/11/01 19:59
감사감사~ 블로그 글로 자주 뵙지요 :)
Commented at 2009/11/17 06:13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양몽구 at 2009/11/17 23:24
아아앗 감사합니다! 저도 축하드려요. 눈물과 분노의 포스팅 보고 부들부들 했었어요. 그래도 다 지나가는 중이시라 다행이네요! ^^ 자주 찾아뵐게요!
남자왈 스페인은 바퀴벌레랑 먼지 많은 거 빼고 좋대요!
Commented by soylatte at 2009/11/18 00:06
잘 다녀오세요 몽구님~!!
Commented by 양몽구 at 2009/11/18 08:41
저 좀있음 공항 가요 두근두근 고맙습니다! :)
Commented by yadon79 at 2009/11/18 23:41
샤워하다 문득 아! 18일!!
.........
저 살기 바쁘다고 인사도 제대로 못드렸네요..ㅠ

건강하시고 항상 행복하셔요~♡

정말정말 축복할게요
Commented by 양몽구 at 2009/11/19 21:44
내가 연락 하고 갔어야하는데, 정신이 없었어!
이따 네톤에서 봐
여기 풍경이 너무 생소해서 신기해
하지만 어제 러시아랑 예선전에서 이겼다고 애들 술 먹고 뛰어다니는 거 보니
적응 잘 할 수 있을거 같다는 예감이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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