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을 미치게 하는 법.

*대화에서는 애인이 나를 미치게 하는 상황입니다. :)

상황: 애인이 갑자기 화났음


애인: 나 기분 나뻐.

나: 왜?

애인: 몰라서 물어?

나: 내가 뭐 잘못한거야? 무슨 일이야?

애인: 진짜 몰라서 묻는 거야?

나: 미안한데 왜 화났는지 말해주면 안될까?

애인: 잘 생각해봐.

나: 모르겠는데...얘기해 주면 안될까?

애인: 꼭 그걸 말로해야 아냐?

나: 미안한데 진짜 모르겠어서 그래. 얘기해주면 사과할게.

애인: 어이없다. 어떻게 모를 수가 있어?


한두번 반복하다


나: (이쯤에서 버럭) 아 얘기를 해줘야 사과를 하든지 말든지 할 거 아냐!

애인: 니가 뭘 잘했다고 화내?

나: (가라앉힘) 그러니까...뭘 잘못했든 암튼 미안해 기분 나쁘게 해서.

애인: 니가 뭘 잘못했는 줄이나 알고 사과하는거야?

나: (다시 버럭) 야! 너 나 갖고 노냐! 뭐때문에 화났는지 얘기를 해줘야할 거 아냐!


고성이 오간 후 전화 종료. 마음을 가라앉힌 나는 다시 전화기를 듭니다.


나: 아까 소리질러서 미안해. 사과할게 내가 잘못했어. 뭐때문에 화났었는지 듣고 내가 고쳐볼게.

애인: 먼저 잘못해놓고 도리어 화내니까 어이가 없네.

나: 응 미안. 그런데 나 뭐 잘못했어?

애인: 니가 화내는 바람에 얘기하기도 싫어.

나: #@$##%$%$^$%^%$#@$#@###@!!!!!!!!!!!!!!!!!!!!!!!!!!!!!




이렇게 일주일에 2번 정도 해주면 사람 미칩니다.

by 양몽구 | 2009/11/03 01:54 | everyday life | 트랙백 | 덧글(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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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우웅 at 2009/11/03 09:00
이런건 주로 남자들이 미치는 이유라고들 하던데... 'ㅁ'!
링크신고드립니다 (.. 종종 재미있는 글들이 보여서요..
Commented by 양몽구 at 2009/11/03 15:22
아아 이거 정말 괴로워요.
네 ^^
Commented by 눈여우 at 2009/11/03 09:48
별거 아닌 걸로 조금 기분이 상했다 -> 근데 정말 별거 아닌 거라서 말로 하기 그렇다 -> 나 기분 상했쪄염 뿌우 -> 뭔데여? 모르겠음 가르쳐줘여 -> 아무것도 모르니까 왠지 더 화난다 -> 이번엔 애인이 짜증을 낸다 -> 나도 같이 화낸다 -> 진짜로 삐진다 -> 시간이 지난다 -> 역시 생각해보니까 진짜 별거 아닌 것 같아서 말하기 창피하다 -> 너님이 화내서 말 안할거에여 뿌우 -> 미ㅑㄴ다ㅓㄹ;ㅁ냐얼!

...ㅇ<-< 마치 제 이야기를 보는 것 같네요. 제가 자주 저랬거든요ㅠㅠ 최근에는 많이 반성하고 있지만...
Commented by 양몽구 at 2009/11/03 15:23
아아 그러지 마세효

저거 석달 당하면 아무리 먹어도 살이 안찌고,
그 후 석달은 아무리 먹어도 살이 빠지고,
또 석달을 더 당하면 똥을 쌀때 사리가 쏟아집니다.
Commented by 유 리 at 2009/11/03 10:00
ㅠㅠ;; 대박이네요. 마치 저의 20대 초반의 연애를 보는 듯한...ㅠㅠㅠㅠㅠ;;;

아 뒤늦게 링크 신고 합니다 :D
Commented by 양몽구 at 2009/11/03 15:23
네네 반갑습니다 :)
Commented by 하양군 at 2009/11/03 11:1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같아도 미칠듯
Commented by 양몽구 at 2009/11/03 15:23
다시 한번 반복하면

저거 석달 당하면 아무리 먹어도 살이 안찌고,
그 후 석달은 아무리 먹어도 살이 빠지고,
또 석달을 더 당하면 똥을 쌀때 사리가 쏟아집니다.

ㅜㅜ
Commented by 제이드 at 2009/11/03 11:33
ㅋㅋㅋㅋㅋㅋㅋㅋㅋ한번도 안해봤지만 공감이
Commented by 양몽구 at 2009/11/03 15:24
저저저저저절대 하지 마세효!

집안의 원수에게 복수하려고 연애하시는 경우라면 하세요.
Commented by 뇌전검황 at 2009/11/03 12:50
당근 미침.그냥. 확.. 에구구. 연애도 힘듭니다.
Commented by 양몽구 at 2009/11/03 15:24
유난히 힘든 연애도 있지요.
Commented by 나이스샷 at 2009/11/03 14:22
이 상황은...여자가 화났다?????
Commented by 양몽구 at 2009/11/03 15:25
굳이 쓰자면

남자가 화났다 입니다.
나:여자
애인:남자
Commented by jsik at 2009/11/03 17:13
아ㅋㅋ 공감

애인이 있다면 말이죠 ㅠㅠ
Commented by 양몽구 at 2009/11/05 14:33
ㅋㅋㅋㅋ 울지마세요
Commented by ㆍㅅㆍ at 2009/11/03 18:46
이거 애교가 문제 해결의 핵심이었던 듯 하네요. 그런데 진짜 어려운 상황임 저거 ㅠ_ㅠ
Commented by 양몽구 at 2009/11/05 14:34
처음엔 웃으면서 잘 넘겨보려고 하는데
저거 한달 당하면 애교고 뭐고 듣자마자 긴장 타지면서 목뒤가 뻣뻣해집...
Commented by 제이드 at 2009/11/03 23:34
집안에 원수와의 연애라고하니까 천사의 유혹인가하는 요즘 시작한 코메디 드라마가 생각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Commented by 양몽구 at 2009/11/05 14:35
얼마전에 한두편 얼핏보았는데 10분만 봐도 그 명품성을 알겠더군요 ㅋㅋㅋ
Commented by 그러게요 at 2009/11/05 12:09
저는 저런거 싫어해요.. 사람이 입이 있는 이유는 말하기 위함인데
뭐 마음으로 이심전심? 이건 좀 아닌거 같애요.
텔레파시가 가능하면 입과 혀는 왜 존재하는건지...
Commented by 그러게요 at 2009/11/05 12:13
전 연애초반부터 딱 부러지게 이야기 합니다.
사람은 말로해야 안다. 이심전심 안믿는다. 화가나서 뭐 부러트리고 싶고 이야기 하기 싫어도 서로 계속 연애할꺼라면 이야기 어떻게던 하라고
헤어지던 지지고복던 이야기먼저 하고 보자고
그러지 않을꺼라면 지금 이 순간부터 이야기 하지 말자고라고 말입니다

저도 화가나던 어떻게 되던 일단 말을 하고 봅니다
오해가 생기면 그때도 다시 말합니다 전 처음부터 끝까지 말합니다.

어휴 몰라서 물어? <<<- 이건 초 병신인증같애요
모르니까 묻죠... 어디 알면 묻겠습니까...텔레파시 통하는 외계인도 아닌데
Commented by 양몽구 at 2009/11/05 14:37
하아

저도 말로해야 안다 말 안하면 모른다를 연애초반에만 얘기한게 아니지만 못 알아듣더군요. 저럴 때마다 난 니 머릿 속을 알 수가 없다고 얘길해도 꼭 말로해야 아냐 눈치가 없다 지랄용춤....
Commented by soylatte at 2009/11/18 00:05
http://www.youtube.com/watch?v=HmBkpXOP6EY

http://www.youtube.com/watch?v=t4vD1Ets2OA

얘 좀 보시라능 ㅋㅋㅋㅋㅋ 정마라 남자 미칠거 같다는.. (하지만 생리 전의 제 모습이기도.....)

이사람 거 본적 있으세요? 제가 좋아하는 건 'My darling?'이랑 'Subtext', 'I'm not going to think about her'에요. 시간나실 때 유튜브에서 한번 보세요..남자들 넘 단순하고 귀엽다는 생각에 흐뭇한 웃음이 ㅎㅎ
Commented by 양몽구 at 2009/11/21 17:48
으하하하 이거 보느라 저녁 아주 재밌게 보냈어요 ㅋㅋㅋ 으하하하하하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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